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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시니어가 MZ보다 온라인서 돈 더 많이 썼다"

모바일 트렌드에 익숙해진 50세 이상 장노년층이 온라인 시장에서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40세의 소비를 훌쩍 뛰어넘었다.1일 KB국민카드가 신용 및 체크카드 회원 약 2000만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49세가 13%에 그친 반면 50세 이상을 38%로 크게 뛰었다. 특히 시니어층인 65세 이상은 58%나 늘었다.KB국민카드는 "온라인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스마트·디지털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이 오프라인 못지않게 다른 연령대를 압도한다"고 했다.시니어 배달 앱 사용 현황을 보니 한식·중식·분식도 인기였지만 커피 및 음료, 빵 및 제과의 65세 이상 매출은 각각 109%, 111% 증가했다. 시니어의 입맛이 시장 국수집에서 인스타그램 감성 빵집으로 옮겨가는 추세다.시니어는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다.병원 중 피부관리실 업종의 매출 증가율은 50~54세 9%, 55~59세 12%, 60~64세 17%, 65~69세 19%, 70세 이상은 31% 올라 20~49세의 4%를 가뿐히 앞질렀다.50세 이상의 여가활동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50~59세 18%, 60~64세 22%, 65~69세 24%, 70세 이상 26% 증가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골프와 피트니스뿐 아니라 콘서트와 같은 문화 관람 업종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나타냈다.KB국민은행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강뿐 아니라 외모 관리,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 문화와 여가생활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액티브 시니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아이 세뱃돈 '적금 통장'에 넣어줄까

금리 인상기가 이어지는 올해 설날 세배를 하고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을 통장에 넣어주려 한다면, 고려해볼 '청소년 적금 통장'이 있다. 고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은행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까다롭지는 않으니 살펴보는 것이 좋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최고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아이행복 적금2'를 출시했다. 1인당 1계좌, 최대 월 50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특히 이 상품은 경찰청 지문사전등록 신고증을 제출하는 고객에게 연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아동등록 사전신고증' 제출 시 연 1.0%p를 우대해주는 것이다. 이 밖에 자동이체 등록 시 연 0.2%p 우대금리도 제공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경찰청과 맺은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만 18세 이하 고객 대상 요건을 충족할 시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립식 상품이다. 우대금리는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0.5%포인트), 자동이체 이력(0.5%포인트), 아동수당 우대,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계약기간은 12개월로 기본 금리는 3.15%이며, 최고 4.15%까지 금리를 제공한다.NH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 적금'은 최대 3.7%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3.1%에 우대금리가 0.6%p다. 이 상품은 만 13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해, 초등학생 자녀까지만 가입해줄 수 있다.KB국민은행에는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이 있다.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장기거래가 가능하며, 무료 보험가입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특화상품이다. 만 19세 미만 개인이라면 가입할 수 있으며 최고 연 3.65% 금리로 월 300만원까지 저축 가능하다.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가입금액 한도는 분기별 150만원, 연 600만원까지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8%p로 최대 연 3.5%금리를 제공한다.아이 꿈하나 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의 출생, 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금리를 추가 제공한다는 점이다.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해당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축하금리로 만기 전 1년간 연 2.0%p의 우대금리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명절이면 저축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자녀의 통장을 만들어주거나 적금을 넣어주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2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카드, 티티비비서 연말 여행 할인 혜택

KB국민카드가 연말을 맞아 자유여행 플랫폼 티티비비(TTBB)와 종합쇼핑플랫폼 국카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2월 30일까지 티티비비(TTBB)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해 호텔 상품 결제 시 해외 호텔 15%(최대 9만원), 국내 호텔 10%(최대 6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12월 31일까지 티티비비(TTBB)에서 제주도 렌터카 결제 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4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이프샵 내 항공 메뉴에서는 이달 말까지 국제선 미주, 캐나다 노선 항공권 구매 시 7%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까지는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권 구매 시 7% 캐시백 제공,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항공권 구매 시 5%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국내선 항공권 구매 시 4% 청구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한편 11월 30일까지 ‘아고다’(Agoda)에서 KB국민 마스터, 비자카드(KB국민 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카드 제외)를 통해 전세계 호텔을 예약 및 결제하면 숙박 요금의 최대 20% 즉시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12월 31일까지 마이리얼트립에서도 KB국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할인 대상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최대 1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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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격전지 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는 대출받기가 더 부담스러운 시기다. 치솟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덩달아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금리 상승기는 이자 부담에 자영업자가 스스로 빚을 갚게 만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8077억원으로, 전달보다 4602억원 감소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추적해 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자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문을 활짝 열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물론이고,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까지 자영업자 대출 서비스에 발을 담갔다. 인뱅 3사 모두 뛰어든 '개인사업자 대출'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 추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고객에 비해 수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시장의 후순위에 있었다. 개인 대출보다 신용 모델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약요인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내세워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2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대출 약정액이 200억원을 넘는 등 대박이 났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850억원, 함께한 '사장님'만 3만1358명이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하며 '사장님 대출'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담보대출' 라인업까지 갖춘 유일한 곳이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신용대출을 최대한도 1억원을 제공한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51%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간편하고 빠른 대출'을 내세워 가장 후발주자로 참여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기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금융사별로 데이터를 일일이 긁어와야 하는 기술)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주유·통신·렌털·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종의 소비 혜택을 담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사업 관련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터넷은행 3곳이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최대한도는 1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저 금리는 케이뱅크 연 5.54%, 카카오뱅크 연 5.72%, 토스뱅크 연 5.97%로, 연 0.18~0.43%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저 금리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곳이 어디인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얼마나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도 경쟁 참여 인터넷은행이 없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부터 캐피탈까지 전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1금융권은 우리은행·전북은행·토스뱅크·케이뱅크, 제2금융권은 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입점해 있다. 현대캐피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빠른 대출'이 강점이다.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금융사 대출 심사까지 네이버 인증서가 연동돼 금리·한도는 약 2분 만에 제공되고, 지점에 방문하거나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한 대출 금리·한도와 거의 유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에는 대출 실행 시 대표자 개인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업자 상품만 입점시켰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실행한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는 서비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익을 사업자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사업자들을 돕는 금융 사다리로서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 대출 실행 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박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0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대출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신용평가시스템(CSS) 역시 발달해 신용등급을 판단이 정교해지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최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CSS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음식업종의 경우 가맹점과 배달앱 월평균 이용 건수나 단골 비중 항목 등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하위에 분포했던 업종에 대해 합리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또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심사에 활용하는 자체 CSS를 적용했다. 통신·쇼핑 데이터 등 대안정보도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적으로 CSS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적금의 귀환'…최고 금리 주는 곳 어디?

기준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여유 자금이 투자처에서 은행으로 몰리면서 지난달에는 18조원 가까이 예·적금 잔액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단기'로 돈을 묶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6개월을 생각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을, 1년 만기는 5% 넘는 금리의 상품이 있는 시중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말 정기 예·적금 잔액은 768조5434억원으로 전달(750조5658억원)보다 17조9776억원 증가했다. 그중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전달 대비 17조3714억원(2.44%)이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8조7228억원으로 6060억원(1.59%) 증가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4번째 오른 기준금리 상승으로 '제로금리' 시대라던 지난해와는 달리 은행들은 3%를 가뿐히 넘긴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 속 금융 전문가들은 1년 이하의 만기가 짧은 상품에 가입할 것을 조언한다. 신한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아직 상품 가입 전이라면 만기가 짧은 1~3개월 단기 정기예금 또는 회전 정기예금 위주로 가입한 후 하반기 금리 상황을 보고 재가입할 것을 추천한다"며 "적금은 특판 적금이나 가입자별 우대조건이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상품을 가입해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됐거나 자금 사용 시점이 정해진 경우라면 중도해지해 재가입하는 것보다는 만기까지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도 했다.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 가운데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1년 만기의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내집마련더블업적금'은 연 5.50% 금리를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적금 만기 때까지 청약저축을 유지하면 금리를 2배 올려준다. 월 최고 한도는 20만원의 정액적립식 상품이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이 연 4.80%의 최고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이다. 월 최고 50만원 한도로 신한은행 적금 첫 신규 고객과 첫 급여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준다. 또 신한 신용카드 신규 고객이 신한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한 경우와 이벤트 특별금리우대 쿠폰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처음'이라는 조건이 동반돼 기존 신한은행 고객들은 우대금리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 최고우대금리가 연 4.00%대인 상품은 또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적금(연 4.40%)'과 신한은행 '아름다운 용기 적금(연 4.00%)',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4.05%)' 등도 있다. 1년보다 더 짧게 6개월 여유 자금을 묶어두려 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카카오뱅크는 대표 적금 상품 '26주 적금'으로 6개월 만기 시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3.7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약 6개월간 매주 납입액을 자동으로 높여가는 구조의 적금이다. 적금 금액을 자동이체로 연속 성공해야 우대금리를 주며, 월 30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26주 적금’의 누적 신규 좌수는 1000만좌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과 '코드K자유적금'도 6개월 만기로 우대 조건에 따라 각각 최고 연 3.30%, 연 3.1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급여 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 체크카드 고객에게 최고 연 0.6%의 우대금리를 준다. '코드K자유적금'은 금리우대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규 고객 10만명 선착순으로 최소 연 5%에서 최고 연 1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코드K자유적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지며 적금 상품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르면, 시중은행 수신 금리는 4%대에 다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은행이 기준금리 상승에 맞춰 예금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당국의 스텝에 맞게 수신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여 예·적금 금리를 계산해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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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신용카드업 나설까…롯데카드 인수전에 쏠리는 눈

지난해 10월 토스뱅크의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진출에 뜻을 밝혀온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난무하던 롯데카드를 금융 빅테크가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토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업계 점유율 순위는 신한카드(21.0%)가 1위이고, 이어 삼성카드(18.9%), KB국민카드(17.7%), 현대카드(16.7%), 롯데카드(9.6%) 순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4위에 올랐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86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동안 순익 기준 업계 4위였던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 줄면서 롯데카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실적 성장 흐름을 탄 롯데카드를 인수할 후보로는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BC카드를 보유 중인 KT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고, KT는 유보적인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시선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토스는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체크카드 사업 대행을 각각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기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접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접 라이선스 취득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면 준비 기간과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총 1년이 걸렸던 점을 미루어보아 카드사 인수 방식으로는 절반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전업 신용카드사만 8곳이고, 시장은 출혈 경쟁에 포화상태"라며 "오히려 인수하는 방법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져온 토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한다. 토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면 토스뱅크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아 직접 신용카드 발급·관리 등 여신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토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187억원, 2020년 3898억원, 2021년 7808억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간 누적성장률이 연 142%에 달한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이 100% 올랐다. 하지만 영업손실 역시 147% 확대됐다. 최근 토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매각의 성공 여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희망 매각가는 3조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호응이 없다는 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100주년 어린이날 '여기' 간다면 챙겨볼 카드 혜택은

올해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챙겨볼 카드 혜택이 많다. 카드사는 놀이공원은 물론이고 항공권, 숙박까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는 중이다. 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오는 5일 어린이날 개장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대한 청구할인 서비스 및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으로 '레고랜드 한정판 레고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 전 회원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레고랜드 입장권 구매 시 평일 20%, 주말 10%의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 구매 시 본인과 동반 1인 모두에게 종일권, 야간권 최대 61% 할인 특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에서는 에버랜드 할인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로 종일권 구매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스마트예약으로 결제할 경우 본인 2만4000원부터, 동반 3인 3만6000원부터 우대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입장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개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회원에게 지난달 실적 조건 없이 본인과 동반 1인 모두에게 종합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항공권 혜택은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가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라이프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의 이벤트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 티티비비(TTBB)에서 제주도 렌터카 이용 시 최대 3만원 즉시 할인 이벤트도 한다. 우리카드는 진에어에서 1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 할인쿠폰 제공한다. 개인 체크카드로 외식업종에서 2만 원 이상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도 한다. 다음은 숙박이다. 신한카드는 호텔스닷컴, 아고다에서 5월 중 1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만명에게 5000원 캐시백을 해준다. 또 주유 업종에서 1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5000원을 준다. 삼성카드도 최대 80% 할인된 금액으로 호텔 결제비용을 결제할 수 있는 호캉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 여행에 있는 제휴사 페이지 또는 이벤트 페이지 내 '예약 바로가기'를 통해 호텔 예약 및 결제 시 혜택을 지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매년 5월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마케팅을 올해에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03 07:00
경제

[금융vs금융] 은행장의 혁신 사업…이재근 ‘9To6’ vs 진옥동 ‘땡겨요’

톱2 시중은행을 이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역점 사업이 각각 순항 중이다. 두 은행이 모두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펼치고 있는 사업은 국민은행의 '9To6 뱅크'와 신한은행의 '땡겨요'다. 전혀 다른 맥락의 두 사업이지만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것도 비슷하다. 이재근의 대면영업 실험 '9To6' 2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저녁 6시까지 영업하는 '9To6 뱅크'를 전국 72곳으로 확대했다. '9To6 뱅크'는 신임 이재근 행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소비자 친화 DNA'를 품고 있다고 평가되는 사업이다. '9to6뱅크' 전략은 이재근 행장이 부행장이던 시절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 속 '시대 역행적'이라는 시각이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다. 게다가 은행들이 다퉈 영업 점포를 폐쇄하고, 비대면 영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면 ‘9To6 뱅크’는 매우 이질적이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없는 시중은행만의 무기인 '대면채널' 활용 방안 마련은 시중은행 입장의 관심사이자 시대가 주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리딩뱅크로서의 책임감을 가진 이재근 은행장의 강력한 의지로 9To6뱅크가 시작됐다. '9To6 뱅크'는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형태의 특화지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대에도 자산관리·대출상담 등 대면채널에 대한 니즈가 높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장의 직원은 오전조와 오후조로 구성돼 오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형태다. 이에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가 높아진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을 등원시키는 워킹맘은 오후조를 선택하고 자기 계발을 원하는 직원 등 본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중시하는 직원은 오전조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오후조는 공모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으로 이뤄졌다. 오후조 공모에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영업시간 확대로 방문이 수월해진다. 자영업자나 직장인 등에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은행 영업시간 조정에 따라 30분 단축해 5시 30분까지 운영 중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9To6 뱅크는 전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대면채널을 고객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영업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에 9To6 뱅크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했다고 답했다. 시중은행의 대면영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옥동의 혁신 플랫폼 '땡겨요' 지난해 말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으로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로,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한 '땡겨요'였다. 지난 11일 진옥동 은행장은 이 서비스로 한국표준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상생을 골자로 한 신한은행 혁신서비스 ‘땡겨요’가 배경이 됐다. 땡겨요는 올해 디지털 전환에 명운을 걸고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진두지휘한 그룹 1호 혁신 금융 플랫폼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인 서비스로 땡겨요를 금융권의 배달앱 진출이라고 말하지만, 진 행장은 ‘땡겨요’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땡겨요를 시작한 진 행장의 첫 번째 이유는 고객 일상으로 더 들어가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땡겨요는 수익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당장 적자를 보더라도 앱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 노동자까지 모두 도움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미 첫 발은 뗐다. 라이더 대출 상품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선보였다. 배달라이더 데이터와 배달 수행정보를 수집·분석해 라이더 전용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한 것이다. 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대출을 제공하는 ‘땡겨요 사업자 대출’도 내놓았다. 지난 7일에는 땡겨요 전용 상업자표시카드(PLCC)도 출시했다. '땡겨요 신용카드'는 땡겨요 앱 결제 시 10% 포인트가, 편의점 이용 시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땡겨요 체크카드'는 땡겨요 앱 결제 시 10% 포인트가 적립, 스타벅스·편의점 이용 시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전용 카드는 타 배달업 경쟁사와 차별화된 금융 본업을 강화해 고객 기반 카드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를 위한 전용 카드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땡겨요 라이더 카드'는 전 가맹점 0.2%포인트 적립과 주유, 편의점 이용 시 추가 0.2%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달 첫 주에는 땡겨요 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 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출시 초기는 지지부진했지만 특화카드, 스타트업과 협업 등으로 출시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 땡겨요는 3월 첫 주 이용자가 1만679명을 기록했다. 둘째 주에도 이용자 수 1만3315명으로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형 배달앱은 물론이고 공공 배달앱과 비교해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은 시범사업 때부터 주간 이용자가 8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주간 이용자 25만명을 기록 중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지역이 적어 이용자 수가 많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확대에 따라 유입률은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아직 서울 일부 지역구(강남·서초·송파·관악·마포·광진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는 서울 모든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23 07:00
경제

상반기에 나온다는 '오픈페이' 뭐길래

카드사들이 합심해 하나의 앱에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페이'가 상반기에 상용화될지 주목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의 출시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잡았다. 오픈페이는 지난해 11월 카드사들이 상호 호환등록을 위한 연동 규격과 표준 API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각 카드사의 페이 서비스를 다른 카드사에 개방해 고객이 모든 카드를 한 카드 앱에 등록할 수 있도록 규격을 만든 것이다. 오픈페이 서비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은행의 오픈뱅킹 서비스와 유사하다. 즉, 하나의 은행 앱에서 여러 은행 계좌를 연동해 조회·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처럼, 하나의 카드사 앱에서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한카드 앱 '신한플레이'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 A 씨가 삼성카드를 신한플레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한·KB국민·롯데·하나·비씨카드가 오픈페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외 삼성·현대·농협카드는 향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형 카드사들이 이처럼 각 페이 서비스의 문을 열어 범용성을 높이는 데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성장 중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이 모든 카드사의 결제가 가능하고, 계좌연동과 충전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금액은 2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급증했다. 반면 전금업자결제내 카드(신용+체크) 비중은 지난 2019년 상반기 73.5%에서 2021년 상반기 64.3%까지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형 카드사 입장에서는 오픈페이에 참여했다가 괜히 대형 카드사에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오픈페이 사업에 많은 카드사가 참여해야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빅테크의 페이 앱에서 모든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 카드사가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빅테크만큼 고객들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1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곧 '스무살'에게 추천하는 '이 카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카드사들의 새내기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첫 선택을 받게 되면, 오랜 기간 충성고객으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세에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연계된 은행의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요즘 카드 혜택을 비교해주고 알려주는 플랫폼들이 많아 직접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의 지원자 수는 총 49만3433명이다. 우리카드 '체크카드' 인기 싹쓸이 자신이 저축한 현금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체크카드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까지 카드로 처음 금융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탓에 카드사들은 갓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시작하는 20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매년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 혜택이 강력할수록 그만큼 새내기 학생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우리카드'다. 23일 카드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이번 달 인기 체크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010페이 체크카드'였다. 이 카드는 매월 10일마다 결제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응카데이' 혜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010PAY 체크카드’는 세틀뱅크의 ‘010PAY’와 함께 출시됐으며, 전월 실적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2%를 010PAY머니로 적립된다. 또 내달 10일 응카데이에는 결제금액 10만원 한도 내에서 010PAY머니 10%가 적립되며, 소액신용한도(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해 월 최대 30만원 한도안에서 신용결제가 지원된다. 2위도 우리카드다. ‘#오하쳌(오늘하루체크)’은 교통과 통신, 배달, 해외 등의 생활밀착 할인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의 패션 플랫폼, 넷플릭스, 멜론, 공연티켓 등 PLAY 영역까지 젊은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분야에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4순위인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는 네이버페이 이용 시 1%를 적립해줘 온라인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는 신한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헤이영(Hey Young) 체크카드'가 있다. 10~20대 학생들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20대 고객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캐시백은 물론, GS25 등 편의점, 쿠팡, 스타벅스, CGV 등 20대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또 KB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도 헤이영 체크카드와 비슷하게 CGV 이용 시 35%, 스타벅스 20%, 교통 10%, GS25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우체국의 ‘영리한 PLUS 체크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20%와 온라인쇼핑과 배달 앱에서 15%를 캐시백 해줘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수험생이나 20대 청년층은 당장 경제력에서 한계가 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이 세대를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카드사들은 말한다. 특히 기존 카드 회원의 세대교체도 노릴 수 있다. 경제력이 있는 30~50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등에 더 익숙한 다음 세대가 유입되면 카드사의 신사업 추진과 향후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험생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좀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체크카드 등 수험생 이용 상품에 대한 혜택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 골라볼까 20세가 되면서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을 모아두기 위해 선택하는 은행은 짧게는 대학 기간, 길게는 경제활동을 하는 내내 이용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면 은행 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를 이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은행들도 수험생 잡기에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만 17~20세 수험생(2001~2004년생)을 대상으로 통신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이동통신 서비스인 KB리브엠 요금제 가입 시 수험번호를 입력한 신규 가입자나 기존 이용 고객은 내년 1월 휴대폰 기본요금이 무료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끝나고 뭐할까?’ 이벤트를 통해 19~22세(2000~ 2003년생) 수험생 중 신규 금액 10만 원 이상 적금 가입 시 CU스타벅스 교환권을,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신규 금액 2만 원 이상) BBQ 치킨 1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금융 새내기를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서울 중구 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25일까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특강을 연다. ‘신용은 나의 얼굴! 슬기로운 신용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신용과 부채의 개념, 신용카드 사용법 등 금융 상식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최초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17일까지 '우리WON뱅킹 신규 가입하고, 똑똑한 가전제품의 행운을 잡으세요!' 행사를 통해 우리WON뱅킹을 처음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추첨으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3명),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5명), 오쿠에어프라이기 12L(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2000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2000명)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경우 입학하면서 연계된 은행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입 고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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